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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기] 텃새와 철새

by 순수한소년 2019.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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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가 텃새되는건 많이 봤어도,

텃새가 철새되는건 처음이구나...

그 종이 다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50여종이라 하니,

궁금하긴 하더구나...


우물안의 빗물을 먹고

살을 찌워는지,

황소개구리가 되어

마치 세상을 다 갖은 듯

즐기고 있구나...


그 우물이 세상의 중심에 있어도

감히 중심이라 할 수 없는 것임을

눈물 흘리며 깨닫게 되는

앞날이 기다려진다.


꽃으로 치장하고

웃음을 팔아서 얻은

우물지키는 호위무사가

정말 아쉽게도 무관은 아니더구나...


철갑옷을 입은 기사가

훌륭한 명검 한자루가 없어

전쟁에 패하고 돌아오는

어처구니 없는 지난 일들도

참으로 가엽기도 하다.


상대의 약점을 찾으려 하고,

농담 속의 빈정거림은

가문의 교육수준을

한치의 포장없이 드러내는 것임을

성인이 되어서도 모르겠더냐...


결국은 동문 밖의

개울가에 있는 우물이

너의 새로운 집이 아니겠느냐...


수이 감을 자랑마라...

영원한 철새도

영원한 텃새도

없는 것이 세상살이다.


겸손하면 여유로움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닌

너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 순수한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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